ㄱ님: 바에서 만난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종교가 다르고 돈도 너무 없고 학벌도 떨어지는 사람이지만 너무 외로운 저에게는 그냥 보내기가 아쉽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저를 호구로 생각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요.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앞으로 계속 만나도 좋을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질문에 이미 답이 있는데요. 본인이 너무 외로워하는 티를 내고 아쉬워하는 입장이니 당연히 호구로 알겠죠. 여왕대접 받아도 모자랄 분이 왜 이러고 계시는지... 

상대방은 자기가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는(6컵) 어린애(페이지컵)입니다. 충동으로만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현재 상황은 탑 카드가 됩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뜬구름 같이 금방 흩어질 관계입니다(7컵). 조만간 각자의 길을 가게 되실 것 같구요(10컵). 실질적으로는 본인도 만족하기 힘든 관계를 왜 오래 끌고 나가시려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외로우면 친구를 만나고 햇빛을 쬐시고 취미생활을 하세요. 나만 혼자가 아닙니다. 외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연애에 감정이 중요한 문제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컵이 너무 많습니다. 큰 흐름으로 끌어나가기에는 메이저카드가 여자분 쪽에 덜렁 한장 있습니다. 대화도 겉돕니다(2소드). 남자는 그저 충동적 호기심으로 사귀고 연애상대를 정복할 대상으로만 보고 있습니다(소드1).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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