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님: 남친과 얼마 안가 헤어졌습니다. 저도 그렇고 상대방도 서로 좋아하는 느낌이 안 들어서 헤어진건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문득문득 생각이 나네요.. 솔직히 제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상대방도 저와 똑같은 마음이었을까요, 아니면 정말 저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http://lumia.tistory.com/246 포스팅과 같은 분입니다



결과자리에 나왔던 심판 카드가 남자분에게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이러하게 될 것이다' 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걸 삼가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례 때문에 결국 자꾸 단정적인 말투가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이전 포스팅의 카드들을 다시 보자면, 남자분은 분명 여자분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카드들이 도와주지를 못합니다. 현재의 나이트컵과 에이스펜타클을 믿고 두분이 좋게좋게 풀어나가길 바랬는데 말이죠... 심판카드의 대표키워드는 '청산'입니다. 



이제 다시 뽑은 카드들을 보면, 남자분에게 10완드가 나와있습니다. 이런저런 상황이나 현실적인 부담들을 혼자 가지고 가기는 버거웠던듯 합니다. 실상, 연애에 대한 어떤 이상향, 환상, 로망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7컵). 제 생각에는 그래서 결국 자신의 이상에 맞는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군요... 그래서 결국 두분의 관계를 '청산' 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구요(심판). 


별카드를 보면, 여자분이 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이 해주려고 노력은 하신 것 같은데... 생각이 킹소드이기 때문에, 그 이면에 이런것 저런것을 너무 계산적으로 따지기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적으로는 6소드로, 서로 불만을 명확히 표현하지도 못하고 그냥 갈등을 덮은채로 제각기 갈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동상이몽, 한명은 감정적으로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게 아니었고, 한명은 상대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스스로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 결과 서로 갈등을 그냥 덮어둔 채로 제 갈길 가게 되었다고 보입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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