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님: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는데, 저는 처음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약 한달전부터 저를 장난으로 따라다니고 여자친구 대하듯 했는데 누가봐도 장난같았어요. 그러다가 계속 잘해줘서 제가 마음이 생겨버렸어요.. 그런데 저는 좋아하면서도 많이 튕기고 철벽을 쳐서 그 친구가 포기를 한건지 아니면 그냥 장난이었고 진심이 아니었는지 요즘엔 예전처럼 아는 척도 잘 안하고 장난도 안 걸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제가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갔어요. 그랬더니 다시 예전처럼 잘해주고 아는척을 해주더라구요. 그동안 많이 밀어내서 그랬던건가봐요.. 하지만 아직도 그 친구의 마음이 헷갈리네요. 그 친구의 진심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에게 마음이 있을까요?






마음이 없지는 않습니다만(에이스펜타클). 장애물이 태양카드로 나온 것은, 자신감이 강함을 뜻할 수도 있고, 원래 인기 많고 눈에 띄는 외모를 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본인은 호의로 아주 자연스럽게 행한 행동들이 상대방(=질문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일 수도 있습니다. 

3소드, 에이스펜타클, 페이지소드 등을 봤을 때, 다시 말하지만 관심은 있습니다. 그러나, 관망상태(2완드)에 머무르고 있고,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3소드) 질문자와 본인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10완드). 

연애감정이나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에(태양) 마음이 있어도 쉽게 열지 않고(4펜타클), 그냥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상황과 시간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마음은 있는데, 표현 방법을 잘 모릅니다. 그리고 내가 해준 만큼 반드시 돌아오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6펜타클). 따라서 친근하게 대해주고 그 친구가 뭔가 베풀어준 만큼 똑같이 해 준다면, 좀 더 마음을 열 수는 있습니다. 100% 이성친구로 호감이 있다기 보다는, 55%는 이성친구, 45%는 그냥 친구로서 잘 해준다고 보입니다. 그러니 질문자분이 그 남자아이에게 호감이 있다면 좀 더 잘 해 줘 보세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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