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님: 요즘 남친과 너무 자주 싸우네요... 집에서 반대도 하고 해서 새로운 남자를 만나보려고 선 같은거도 보고 했는데 다 맘에 안들고 그냥 지금 남친이 좋은데 요즘 제 남친은 제 맘 같지 않고 그냥 다 잡은 물고기에 먹이 안주는 꼴인거 같아요. 그래서 자존심 상하지만 왜 전화도 안하고 그러냐고 따지다 싸워서 결국 연락 안하기로 했거든요. 앞으로 우리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예전처럼 회복될 수 있는지 봐 주세요..




이미 마음은 다 떠났지만(8컵) 정 때문에 그냥 있기는 할 겁니다. 실상, 수도꼭지 틀면 물 나오듯이, 옆에 있는 게 서로 너무 당연한 상태였네요(10펜타클). 그래서 그게 얼마나 소중한건지 두분 다 잘 인식을 못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남자분은 나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고루하고 전통적인 성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나이트완드, 교황). 대단히 이상주의적인 생각만 하기도 하네요. 아마도 연락 문제로 다투었다면 '내가 왜 그렇게 해야 되느냐' 면서 큰소리 치는 경우가 아주 많았을 듯 합니다. 

여자분은 변덕스럽고 남자분은 고지식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기가 참 힘듭니다. 지금 위기를 넘긴다면 불타는 애정보다는 그냥 잔잔한 정이나 의리로 꾸준히 가기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자분이 남자분에게 자꾸 새로운 것을 원하고 지속적인 애정을 바라는 것으로 보여서 그 부분만 누그러뜨린다면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 

반드시 연락을 자주 해야 애정이 확인되는 건 아니지요. 

Posted by Lum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