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님: 남자친구와 정말 잘 지내다가 몇주전부터 문제가 생겼는데요. 이사람이 몇주전부터 너무 바빠져서 만나지도 연락도 잘 못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그 사람딴에는 노력한다고 하루에 두번 톡 2-3일에 한번 전화한다고 한게 제 성에 차지 않아서 크게 싸우면서 서로 좀 상처주는 말도 하고 저는 좀 더 많이 받아서 전화받다가 펑펑 울었습니다. 이사람이 바쁜일이 두가지 있었는데 그중에 한가지는 끝난 상태인데도 오늘도 연락이 없네요. 저는 이사람이 마음이 떠난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만난 사람이 최소한 비겁한 사람은 아닐꺼라 생각해서 조금 기다리고 있긴 합니다. 

궁금한건 이사람의 진심이 궁금합니다. 연락이 올지, 연락이 온다해도 서로 준 상처를 안고 다시 갈 수 있을지. 이사람이랑 미래를 같이 할 수 있을지... 사실 너무 힘든 사람인 걸 알고 시작했는데도 많이 벅차서 지금은 이 사람도 같이 노력해주지 않는다면, 저만 노력해야한다면 오히려 너무 멀리 가지 않았을때 헤어져야하는것도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정말로 단순히 연락이 잘 안되는 문제로 싸웠나요? 연락문제는 그저 핑계이고 다른 것들도 잘 안맞았던 거 아닌가요? 


어떤 분야의 직업군이나 어떤 사람들은... 한번 일을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래야 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두번 메시지 보내는 것 조차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시간을 빼야 가능한 경우가 있지요. 저도 그런 직업군인데.... 한번 흐름을 타면 몇시간이라도 끝날때까지 계속 일을 해야 합니다... 화장실 갈 시간조차도 없습니다. 중간에 일어난다든지 전화가 와서 흐름이 깨지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되거든요. 

연락 자주 하고 다정한 걸 원하시면, 그런 사람을 찾는 게 낫습니다.






어쨌든... 

남자분은 정말로 본인의 역량보다도 많은 일을 해내려고 노력하느라 힘이 들고 바빴습니다(10완드). 그 와중에도 여자분과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을 했구요(2펜타클, 2컵). 물론 여자분도 그동안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인내하려고 하셨지만(힘, 8펜타클), 결과적으로는 남자분은 마음이 떠나버렸습니다(8컵). 많은 감정들이 한꺼번에 소용돌이치고 있는 중입니다(에이스컵). 질문자분도 여러가지 부분에서(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말걸 그랬나, 괜히 그런 얘기를 했나, 왜 그 사람이 그랬을까 등등) 후회를 하게 되었구요(은둔자). 


아직까지는 감정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시 잘 해 보고 싶으시다면, 중간에서 말을 잘 전달해서 둘 사이를 조율해 줄 제 3자가 필요한 상태입니다(3펜타클). 상대방에서 먼저 연락 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남성은 내면에 아니마가 있고 여성은 내면에 아니무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기분이 상했다는 이유로 화를 내고, 여자는 의견이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화를 냅니다. 

남자는 지금 너무나 일도 많고 스트레스와 압박이 심해서 위로받고 싶은 기분인데, 그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더 짐을 얹어준 셈이 되는거죠. 여자는 연인 사이에는 잘 만나지 못한다면 연락이라도 자주 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는데 무시당하니까 화가 나는거구요.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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