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님: 제가 요즘 사정이 매우 안 좋아서 우울한 상태였는데, 그때 남자친구한테 말을 함부로 했거든요. 바로 사과를 했지만, 남자친구는 많이 화가 났는지 연락을 계속 씹다가 어제쯤에 카톡으로 피곤하니 일요일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 문제를 풀고 잘 지내고 싶지만 남자친구는... 그 사람 속을 도저히 모르겠어요. 이젠 절 좋아하는건지조차 의문스러워요. 그 사람은 대체 이 관계를 어쩔 생각인걸까요?




원래 남자분이 연애시에는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스타일입니다(나이트소드). 많이 좋아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본인의 도덕률에 어긋나면 화를 내는 경향이 있구요. 남자분(교황) 입장에서 여자분은 그저 어린 학생(페이지펜타클)이나 다를 바 없을 정도로 격차가 있는 게... 균형을 맞춰가기 좀 힘들어보이긴 합니다. 

여자분은 '나 좀 대접해줘!'(킹완드) 가 기반에 깔려 있지만, (이 관계와는 상관없이) 지금 현실적으로는 의욕만 넘친 행동과 삽질로 사정을 안 좋게 만든 걸로 보입니다(페이지펜타클). 아마 이런 상태에서 남자분이 조언이랍시고 해 준 말이나 행동이 더 우울하게 만들어서 말이 함부로 나간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남자분이 행동적으로는 어떻게든 감정적으로 다독여주려고 하지만(퀸컵), 생각으로는 감정적인 배려보다는 '이게 논리적으로 맞잖아!' 가 더 우선이기 때문에, 잘 하다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면 그냥 눈치 없는쪽으로 빠져버립니다. 


만약 이 틀어진 상황이 장기전으로 가게 되면 결국 여자분이 '이기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만, 그게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아실 겁니다. 


두분이 충분히 좋아하는 사이이고(나이트컵-퀸컵), 그저 지금 타이밍이 안 좋은(운명의 수레바퀴)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구요, 서로의 성향을 이해해 준다면 순탄하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6소드).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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