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님: 제대로 된 연애를 한 적이 없어요. 사귀면 그 사람에 대해 몰랐던 부분이 보이고... 두달 이상 못 가네요ㅜㅜ 이쁘단얘기도 듣는 편이고 저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다 제 맘에 안드는 사람 뿐이에요. 눈이 아주 높은 것도 아닌데 제가 연애운이 없는 걸까요...



*이분은 카드를 직접 뽑으셔서 보내셨습니다.



눈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다... 라... 

네, 그저.... 삽질이 아주 거할 뿐입니다. 


나는 이렇게 희생하고 기다리고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는데 왜 안될까(매달린사람), 이렇게 밝고 낙천적이고 눈에 띄는데(태양)... 


하지만 그 희생하고 기다리고 노력하는 모습은, 실상의 모습은 장애물인 the fool카드입니다. 

장애물 카드는 반드시 방해하는 것을 뜻하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아무리 때를 기다리고 노력하고 희생하고 눈을 낮춰봤자, 목적도 없고 준비도 안 되어 있고 기준도 없습니다. 무조건 눈을 낮추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태양카드가 무조건 따뜻하고 좋은 카드만은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자기자신을 태양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자의식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모든것이 자신이 아는 세계가 기준인 분이네요. 

본인은 눈이 높지 않다고 하셨는데, 나 스스로가 나를 보는 모습은 태양인데 남들이 보는 모습이 완드6으로 보인다는 것은, 내 자신은 낙천적이고 따뜻하고 순수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지만, 남들이 보기에 그것은 그저 근자감 쩌는 모습, 왜 저렇게 튀려고 하나, 이기적임, 등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는 다들 연애에서 기본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연애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며, 누군가에게는 기본인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해 모두 알고 난 상태로 연애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매달린사람'이지만 그 이면은 사실은 [채 태어나기도 전인] fool이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연애를 글로 배운게 아니라면, 너무나 10대스러운 연애스타일에 멈춰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눈 높은데 본인만 모르고 있는 겁니다... 본인이 본인 스스로를 태양카드로 볼 정도이니 남들에게도 눈에 띄는 외모일 것이고, 인기도 있으실 겁니다. 눈이 높으실만 합니다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결론카드가 심판카드로, 과거의 것들이 청산되어가고 있으며, 미래가 나이트컵으로 좋은 사람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내적인 영향력이 은둔자로, 본인 스스로를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과거의 세계카드와 같이 자신의 세계와 심리적 프레임에 갇혀 있던 때에서 벗어나고 있으니, 곧 본인과 잘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 듯 합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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