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님: 연하 남친과 3달된 연인입니다. 저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남친은 좀 망설이는것 같기도 하고... 어려울거 같긴해요. 이게 첫번째 싸움이였고 거의 끝날뻔하다가가 유야무야 된거거든요. 큰싸움은 이번이 세번째네요. 매번 제가 져줘야 하는지라 전 무얼 잘못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실수는 남친이 먼저 했는데 미안하다고는 늘 제가 먼저 말해야 하는 처지라. 그런데 이런게 반복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제가 언제까지 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관계를 계속해야할지.... 





서로가 처음부터 아는 게 너무 없었습니다(8컵). 

상대방은 대단히 자의적으로 결정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정의). 질문자분은 감정조절을 잘 못해서 어설프게 표현하거나 터뜨리는 경향이 있습니다(페이지컵, 3소드). 여러모로 지고 들어가는, 희생하는 부분이 많겠네요(3소드).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고 들어가는 것이긴 하지만(연인), 남자분이 나이에 비해 참 어린애 같은 부분이 있네요(the fool). 

문제는 서로 불리한 입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고(5소드), 남자분은 게다가 자기가 대단히 많이 참고 있고 노력을 하고 있으니 그걸 알아달라고 눈에 보이게 어필하는 중입니다(8펜타클). 

결론이나 현재상황 봐서는 놓지도 못하실 것 같고, 그냥 애 키우는 마음으로 쭉 가실 것 같습니다...


사실 현재상태(퀸완드)나 결론(태양)만 봐서는 결혼은 가능하겠습니다만(특히나 속도위반으로), 급할수록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정말로 몇십년을 같이 살만한 사람인지, 시댁식구들이 될 사람들과 몇십년을 얼굴 보고 지낼 수 있는지, 상대방이 내 식구들에게는 얼마나 잘 하고 어색하지 않을 것인지 등등. 결혼을 하게 되시더라도 여러면에서 희생을 감수해야 되는 부분들이 많아질 듯 하여(3소드, 페이지컵) 해드리는 말입니다.



Posted by Lu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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